어제 React Native 포지션의 이력서를 드디어 제출했다. 개발로서의 첫 번째 이력서였으며, 이래저래 많은 생각이 들었다. 무엇보다 가장 강하게 든 생각은 '이력서를 쓰는 과정조차 좋은 경험'이라는 것이다. 배우는 과정은 정리하고 되풀이하는 데에서 그 모양이 더 잡힌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, 이력서를 정리하고 쓰는 이 전체 과정은 이를 강하게 보여주면서 동시에 현실적인 내 모습을 냉정하게 드러내는 고통스러운 시간이지 않나 싶다. 내가 어떤 게 부족하고, 어떤 것들이 어필이 덜 되는지를 스스로 느끼는 도중에도 정리를 멈출 수 없음이 마음을 더 무겁게 한다. 혹자는 '부족한 것을 알면서 왜 더 준비하고 내지 않는가?'라고 물음을 던질지도 모르겠다. 필자는 학원과 같은 커리큘럼 없이 구글링으로 시작하여..